황호 黃皓
인물 소개
황호는 촉의 환관이다. 정사에는 따로 전이 없다. 후주가 장성하면서 그를 총애했으나, 동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황문승을 넘지 못했다. 진지와 안팎이 되어 정사에 관여하기 시작했고, 경요 원년(258) 진지가 죽은 뒤 중상시·봉거도위가 되어 권세를 휘둘렀다. 정사 촉지 권9 §29 · 33 · 35정사 촉지 권3 §38
우대장군 염우와 한패가 되어 강유를 몰아내려 했고, 경요 6년(263) 위의 침공에 대비하자는 강유의 표를 무당과 귀신의 말을 믿고 덮어 두게 했다. 촉이 망한 뒤 등애가 그를 가두어 죽이려 했으나, 등애의 측근에게 뇌물을 주어 죽음을 면했다. 정사 촉지 권14 §43–44정사 촉지 권9 §33
전이 없으므로 그에 대한 진수의 평도 없다. 다만 진수는 후주전의 평에서 후주가 환관에게 미혹되자 어리석고 어두운 임금이 되었다고 적었다. 연의에는 제112회에 초주의 탄식 속에 처음 나와 120회 가운데 8회에 등장한다. 회목에 이름이 오르지는 않지만, 제119회에서 사마소에게 능지처참되는 것으로 끝난다. 정사 촉지 권3 §53연의 제112회 §24연의 제119회 §26
정사 기록
동윤전에 따르면, 후주는 차츰 장성하면서 환관 황호를 총애했다. 황호는 아첨을 잘하고 영리하여 스스로 안으로 파고들려 했다. 동윤은 늘 위로는 얼굴빛을 엄정히 하여 군주를 바로잡고 아래로는 여러 차례 황호를 꾸짖었으므로, 황호는 동윤을 두려워하여 감히 그릇된 짓을 하지 못했다. 동윤이 살아 있는 동안 황호의 지위는 황문승을 넘지 못했다. 동윤은 연희 9년(246)에 죽었다. 정사 촉지 권9 §29 · 31
진지가 동윤을 대신해 시중이 되어 황호와 서로 안팎이 되니, 황호가 비로소 정사에 관여하게 되었다. 진수는 진지가 총애를 받은 뒤로 후주가 동윤을 원망함이 날로 깊어진 것은 진지가 아첨하고 황호가 이간질을 꾸며 조금씩 스며들게 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경요 원년(258) 진지가 죽은 뒤 황호는 황문령에서 중상시·봉거도위가 되어 권세를 마음대로 휘둘렀다. 후주전도 경요 원년에 환관 황호가 비로소 정사를 제멋대로 휘두르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정사 촉지 권9 §33 · 35–36정사 촉지 권3 §38
후주의 서제인 감릉왕 유영은 처음부터 황호를 미워했다. 황호는 신임을 얻어 권력을 쥐자 후주에게 유영을 참소하고 모함했고, 후주는 차츰 유영을 멀리하여 유영은 10여 년 동안 조회에 나와 뵙지 못했다. 정사 촉지 권4 §18–19
제갈첨·동궐·번건이 정사를 총괄한 뒤로 강유는 늘 밖에서 정벌하고 있었고, 황호가 권력을 몰래 농단했는데 모두 그를 감싸 주기만 하고 바로잡지 못했다. 번건만은 황호와 친하게 오가지 않았다. 극정은 내직에 있으면서 황호와 이웃해 30년을 지냈는데, 황호는 미천한 신분에서 귀하게 되어 권세를 휘둘렀으나 극정은 그에게 사랑받지도 미움받지도 않았다. 그래서 극정의 관직은 6백 석을 넘지 못했지만 근심과 환란은 면했다. 정사 촉지 권5 §64정사 촉지 권12 §82
초주전은 환관 황호가 궁중에서 권력을 휘두르던 때, 경요 5년(262)에 궁중의 큰 나무가 까닭 없이 저절로 부러지자 초주가 깊이 근심했으나 더불어 말할 사람이 없어 기둥에 글을 적었다고 했다. 정사 촉지 권12 §23
경요 5년(262) 강유가 후화에서 등애에게 패해 답중에 머물렀다. 그때 황호 등이 안에서 권력을 농단했고, 우대장군 염우가 황호와 한패가 되었는데, 황호는 몰래 강유를 몰아내고 염우를 세우려 했다. 강유도 이를 의심했으므로 스스로 위태롭고 두려워 다시는 성도로 돌아오지 않았다. 정사 촉지 권14 §43
경요 6년(263) 강유는 종회가 관중에서 군사를 다스려 쳐들어올 계획을 세운다며, 장익과 요화에게 군사를 주어 양안관 어귀와 음평의 다리 어귀를 지키게 하자고 표를 올렸다. 그러나 황호는 무당과 귀신의 말을 믿어 적이 끝내 오지 않을 것이라 하고, 후주에게 아뢰어 그 일을 덮어 두게 했으므로 신하들은 알지 못했다. 종회가 낙곡으로 향하고 등애가 답중으로 들어오려 하자, 그제야 요화를 답중으로, 장익과 동궐 등을 양안관 어귀로 보냈다. 정사 촉지 권14 §43–44
촉이 망한 뒤 등애는 황호가 간사하고 음험하다는 말을 듣고 그를 잡아 가두어 죽이려 했으나, 황호는 등애의 측근들에게 뇌물을 두둑이 주어 죽음을 면했다. 진수는 동윤전에서 황호가 끝내 나라를 무너뜨리기에 이르렀고 촉 사람들은 동윤을 그리워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고 적었다. 정사는 그 뒤 황호가 어떻게 되었는지 적지 않았다. 정사 촉지 권9 §33
진수는 후주전의 평에서 후주가 어진 재상에게 맡겼을 때는 이치를 따르는 군주였으나, 환관에게 미혹되자 어리석고 어두운 임금이 되었다고 했다. 이 평에 황호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정사 촉지 권3 §53
연의 묘사
연의 제112회에서 강유가 위를 치겠다는 표문을 올리자, 중산대부 초주가 '조정은 술과 여색에 빠져 총애받는 환관 황호를 믿고 맡긴다'고 탄식하는 데서 처음 나온다. 제113회에서는 오의 사신 설후가 돌아와 손휴에게 '중상시 황호가 권력을 잡아 공경들이 대부분 그에게 아첨하여 붙좇는다'고 전한다. 연의 제112회 §24연의 제113회 §22
같은 제113회에서 강유에게 몰린 등애는 사마망의 말대로 반간계를 쓰기로 하고, 당균에게 금과 구슬, 보물을 주어 성도로 보낸다. 당균은 황호와 결탁해 강유가 천자를 원망해 위에 투항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황호가 후주에게 아뢰자 후주는 강유를 조정으로 불러들인다. 연의 제113회 §41–42
제115회에서는 황호에게 아첨해 높은 작위를 얻은 우장군 염우가 황호를 부추겨, 기산의 강유를 불러들이고 염우가 대신하게 하자고 후주에게 아뢰게 한다. 극정에게서 사정을 들은 강유는 후원에서 잔치하던 후주에게 들어가 황호를 영제 때의 십상시에 견주며 죽이라고 청한다. 가산 곁에 숨었던 황호는 불려 나와 '나라의 정사에는 전혀 간여하지 않는다'며 강유에게 절하고 울며 목숨을 빈다. 후주는 예전에 동윤이 황호를 미워한 것을 이상히 여겼다며 강유를 달랜다. 연의 제115회 §21 · 23–27
제116회에서 강유가 종회와 등애의 침공을 알리는 표문을 올리자, 황호는 강유가 공을 세워 이름을 날리고 싶어 올린 것이라며 성안의 무당을 궁중에 들인다. 무당은 서천의 토지신이라 하며 몇 해 뒤에는 위나라 땅도 후주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외치고, 후주는 이를 깊이 믿어 강유의 말을 듣지 않는다. 강유가 거듭 올린 표문은 모두 황호가 감춘다. 장익은 황호가 무당의 말을 믿고 군사를 내려 하지 않았다고 강유에게 전한다. 연의 제116회 §12–15 · 43
제117회에서 등애가 음평 샛길을 넘어 강유(江油)성을 빼앗았다는 소식이 오자, 황호는 거짓 소문이라며 신인이 폐하를 그르칠 리 없다고 하지만, 후주가 다시 부르려던 무당은 간 곳이 없다. 같은 회에서 제갈첨은 황호가 권력을 휘두르고 있어 병을 핑계로 나오지 않다가, 극정의 말에 따른 조서로 불려 나온다. 연의 제117회 §25–26 · 28
제118회에서 성도에 들어온 등애는 황호가 간사하고 음험하다는 말을 듣고 베려 하지만, 황호는 금은보화로 등애의 측근에게 뇌물을 써서 죽음을 면한다. 제119회에서 사마소는 황호가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해쳤다 하여 저잣거리로 끌어내 능지처참하게 한다. 제120회에서 오의 신하들은 잠혼을 죽이러 몰려 들어가며 '촉의 황호를 보지 못하셨습니까'라고 외친다. 연의 제118회 §15–16연의 제119회 §26연의 제120회 §52
연의와 다른 점
권력을 쥔 경위: 정사에서는 동윤이 살아 있는 동안 황문승을 넘지 못하다가, 진지와 안팎이 되며 정사에 관여하고 진지가 죽은 뒤 중상시가 되었다. 연의에는 진지가 나오지 않고, 황호는 제112회에 이미 총애받는 환관으로 처음 나오며, 동윤과의 일은 제115회 후주의 말 속에 한 번 비칠 뿐이다. 정사 촉지 권9 §29 · 33연의 제112회 §24연의 제115회 §26
등애의 반간계: 연의 제113회에서는 등애가 당균을 성도로 보내 황호와 결탁하게 하고, 황호가 강유를 불러들이게 한다. 정사에서 황호가 등애와 얽히는 것은 촉이 망한 뒤 등애가 그를 죽이려 한 일뿐이며, 당균의 반간계는 나오지 않는다. 연의 제113회 §41–42정사 촉지 권9 §33정사 위지 권28 §48–90
강유와의 대면: 연의 제115회에서는 강유가 후원에 들어가 황호를 죽이라고 청하고, 황호가 강유에게 절하며 목숨을 빈다. 정사 강유전에서는 황호가 염우와 한패가 되어 몰래 강유를 몰아내려 했고, 강유는 이를 의심해 두려워 다시는 성도로 돌아오지 않았다. 두 사람이 마주한 장면은 없다. 연의 제115회 §24–27정사 촉지 권14 §43
무당: 연의 제116회에서는 황호가 무당을 궁중에 들이고, 무당이 서천의 토지신이라며 위나라 땅도 돌아올 것이라 외친다. 정사 강유전은 황호가 무당과 귀신의 말을 믿어 적이 끝내 오지 않을 것이라 하며 후주에게 아뢰어 강유의 표를 덮어 두게 했다고만 적었고, 궁중의 굿이나 신의 말은 나오지 않는다. 연의 제116회 §12–14정사 촉지 권14 §44
설후의 말: 연의 제113회에서는 오의 사신 설후가 손휴에게 황호가 권력을 잡았다고 전한다. 진수 본문에는 설후가 촉에 사신으로 가서 한 이 말이 나오지 않는다. 연의 제113회 §22정사 오지 권3 §61정사 오지 권14 §33
제갈첨과 동궐: 연의 제117회에서는 제갈첨이 황호가 권력을 휘두르자 병을 핑계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정사에서는 제갈첨·동궐·번건이 정사를 총괄할 때 황호가 권력을 농단했는데, 모두 그를 감싸 주기만 하고 바로잡지 못했으며, 번건만이 황호와 오가지 않았다고 적었다. 연의 제117회 §28정사 촉지 권5 §64
죽음: 연의 제119회에서는 사마소가 황호를 저잣거리로 끌어내 능지처참한다. 정사에서는 등애의 측근에게 뇌물을 주어 죽음을 면했다는 데서 기록이 끝나고, 그 뒤의 일과 죽음은 적혀 있지 않다. 연의 제119회 §26정사 촉지 권9 §33
3KDEX 집필(검수 전) — 문단 끝의 표지는 근거가 된 정사 권 · 연의 회의 그 절로 이어진다.
능력치
정사(진수 『삼국지』 본문)의 점수가 기준입니다. 연의가 같은 인물을 어떻게 다시 그렸는지 항목마다 견주고, 두 원전의 근거로 차이를 설명합니다.
- 통솔3131±0
- 무력3131±0
- 지력158−7
- 정치105−5
- 매력2825−3
- 덕85−3
- 처세6055−5
- 문예3131±0
- 언변4550+5
- 용인1510−5
연의가 만든 능력치 — 정사와 다른 곳 차이 10점 이상
10점 이상 차이 나는 항목이 없습니다 — 연의도 정사와 비슷하게 그렸습니다.
비슷한 곳 10개 — 근거 보기
정무당과 귀신의 말을 믿어 적이 오지 않는다며 강유의 경보를 덮음촉지 권14 §44
정아첨하고 영리했으며 후주에게 아뢰어 적의 침입을 덮어 둠촉지 권9 §29촉지 권14 §44
정염우와 한패가 되어 강유를 몰아내고 염우를 세우려 함촉지 권14 §43
연공 없이 붙좇던 염우의 말을 받아 후주에게 아뢰어 강유를 대신하게 하려 함제115회 §21
정사 연의 추정 직접 기록이 없어 행적으로 매긴 값(근거 등급 C)
3KDEX 채점 — 정사는 진수 『삼국지』 본문, 연의는 『삼국지연의』 120회 본문이 근거다. 근거 표지를 누르면 원문 리딩의 그 절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