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 趙範
인물 소개
조범은 형주 계양군의 태수다. 정사에는 따로 전이 없고, 선주전에 적벽 싸움 뒤 유비가 남쪽으로 네 군을 정벌하자 무릉태수 김선, 장사태수 한현, 영릉태수 유도와 함께 모두 항복했다는 한 줄로만 나온다. 진수 본문은 그의 자와 출신, 항복한 뒤의 일과 죽음을 적지 않았다. 정사 촉지 권2 §23–24
연의에는 120회 가운데 제52회 1회에만 등장한다. 이름이 회목에 든 회는 없으나, 그 회목의 「조자룡은 계책으로 계양을 빼앗다」가 그의 이야기다. 조운에게 항복해 의형제를 맺은 뒤 과부가 된 형수 번씨를 조운에게 시집보내려다 거절당하고, 거짓 항복 계책이 드러나 사로잡히지만, 유비는 그를 풀어 주고 그대로 계양 태수로 삼는다. 연의 제52회 §31–32 · 34–36 · 38–41 · 43
정사 기록
조조가 가벼운 차림의 군대로 양양에 이르고 정예 기병 5천으로 뒤쫓아 당양의 장판에서 유비를 따라잡자, 유비는 처자를 버리고 제갈량 · 장비 · 조운 등 수십 기와 함께 달아났다. 유비는 한진에서 관우의 배를 만나 면수를 건너고, 유표의 맏아들인 강하태수 유기의 무리와 함께 하구에 이르러 제갈량을 보내 손권과 손을 잡았다. 손권이 보낸 주유 · 정보 등의 수군과 함께 적벽에서 조조를 크게 깨뜨리고 남군까지 추격하니, 역병이 돌아 북군이 많이 죽자 조조는 군을 이끌고 돌아갔다. 정사 촉지 권2 §22–23
유비는 표를 올려 유기를 형주자사로 삼고, 또 남쪽으로 네 군을 정벌했다. 무릉태수 김선, 장사태수 한현, 계양태수 조범, 영릉태수 유도가 모두 항복했다. 유기가 병으로 죽자 여러 신하가 유비를 형주목으로 추대했고, 유비는 공안을 치소로 삼았다. 정사 촉지 권2 §24
제갈량전은 조조가 적벽에서 패해 업으로 돌아간 뒤 유비가 강남을 거두어들이고, 제갈량을 군사중랑장으로 삼아 영릉 · 계양 · 장사 세 군을 감독하게 하며 그 부세를 거두어 군수를 채우게 했다고 적는다. 정사 촉지 권5 §17
진수 본문에서 조범의 이름이 나오는 곳은 선주전의 이 한 절뿐이다. 그가 언제 계양태수가 되었는지, 항복한 뒤 어떻게 되었는지는 적혀 있지 않고, 조운전에도 계양의 일은 나오지 않는다. 정사 촉지 권2 §24정사 촉지 권6 §38–42
연의 묘사
연의 제52회에서 영릉을 얻은 유비가 계양군은 누가 취하겠느냐고 묻자 조운과 장비가 서로 나서고, 제갈량이 제비를 뽑게 하니 조운이 뽑힌다. 조운은 성을 얻지 못하면 군령을 받겠다며 군사 3천을 거느리고 계양으로 향한다. 보고를 받은 계양 태수 조범이 무리를 모아 의논하자, 계양 영산 고을의 사냥꾼 출신인 관군교위 진응과 포륭이 나가 싸우겠다고 한다. 연의 제52회 §25–27
조범은 유현덕은 대한의 황숙이고 공명은 꾀가 많으며 관우와 장비는 몹시 용맹한 데다, 오는 조자룡은 당양 장판의 백만 대군 속을 사람 없는 곳 드나들듯 했다며 항복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진응이 조운을 사로잡지 못하면 그때 항복해도 늦지 않다고 하자 조범은 고집을 꺾지 못해 허락한다. 진응은 너덧 합 만에 달아나다 조운에게 산 채로 사로잡혔다가 돌려보내진다. 조범은 진응을 꾸짖어 물리치고 인수를 받들어 조운의 대채로 가서 항복한다. 연의 제52회 §28–31
조운은 손님의 예로 맞아 술자리를 베푼다. 조범은 장군도 자신도 조씨이니 5백 년 전에는 한집안이었을 것이고, 장군도 자신도 진정(真定) 사람이니 동향이라며 의형제를 맺자고 청한다. 나이를 대어 보니 동갑인데 조운이 넉 달 위라 조범은 조운에게 절해 형으로 삼는다. 이튿날 조범은 조운을 성으로 청해 백성을 안심시키게 하고, 잔치를 베푼 뒤 후당 깊숙한 곳으로 청해 다시 술을 따른다. 연의 제52회 §32–33
조범은 흰 상복을 입은 형수 번씨를 불러내 조운에게 술을 올리게 한다. 그러고는 형님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인데, 형수가 문무를 겸비해 이름이 천하에 알려지고 용모가 당당하며 죽은 남편과 같은 성인 사람을 얻어야만 시집가겠다고 했으니 조운이 꼭 들어맞는다며 아내로 드리겠다고 한다. 조운은 이미 의형제를 맺었으니 네 형수가 곧 내 형수인데 어찌 인륜을 어지럽히겠느냐며 크게 노한다. 부끄러워진 조범이 좌우에 눈짓해 해치려는 뜻을 보이자, 조운은 주먹 한 방에 그를 때려눕히고 성을 나가 버린다. 연의 제52회 §34–37
조범과 의논한 진응 · 포륭은 군사 5백을 이끌고 조운에게 거짓으로 항복해, 조범이 싸움을 걸 때 진 위에서 조운을 사로잡기로 한다. 두 장수는 조범이 미인계로 조운을 속여 죽이려 했다고 말하지만, 거짓을 알아챈 조운은 그들을 크게 취하게 한 뒤 묶고 부하들에게 물어 거짓 항복임을 확인하고는 두 사람을 벤다. 이어 군사 5백에게 길을 인도하게 해 밤에 계양성 아래에서 진 · 포 두 장군이 조운을 죽이고 돌아왔다고 외치게 하고, 급히 성을 나온 조범을 사로잡는다. 연의 제52회 §38–41
유비와 제갈량이 계양에 오자 조운은 조범을 섬돌 아래로 끌어내고, 조범은 형수를 시집보내려 했던 일을 낱낱이 말한다. 이 또한 좋은 일인데 왜 그랬느냐는 제갈량의 물음에 조운은 의형제의 형수를 맞으면 사람들의 욕을 사고, 그 부인이 큰 절개를 잃으며, 조범이 갓 항복해 속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다는 세 가지를 든다. 유비는 자룡은 참으로 대장부라며, 조범을 풀어 주어 그대로 계양 태수로 삼는다. 연의 제52회 §42–43
연의와 다른 점
계양을 친 사람: 연의 제52회에서는 조운이 군사 3천을 거느리고 계양을 취한다. 정사 선주전은 유비가 남쪽으로 네 군을 정벌하자 조범 등이 항복했다고만 적고, 조운전에는 계양의 일이 나오지 않는다. 연의 제52회 §26정사 촉지 권2 §24정사 촉지 권6 §38–42
항복의 경위: 연의 제52회에서 조범은 진응이 조운에게 진 뒤 항복했다가, 다시 진응 · 포륭의 거짓 항복으로 맞서려다 사로잡힌다. 정사 선주전은 네 군의 태수가 「모두 항복했다」는 한 마디뿐이다. 연의 제52회 §31 · 38–41정사 촉지 권2 §24
동향: 연의 제52회에서 조범은 자신도 진정 사람이라며 조운과 의형제를 맺는다. 진수 본문에서 조운은 상산국 진정현 사람이지만, 조범의 출신은 적혀 있지 않고 의형제를 맺은 일도 없다. 연의 제52회 §32정사 촉지 권6 §39정사 촉지 권2 §24
형수 번씨: 연의 제52회에서 조범은 과부가 된 형수 번씨를 조운에게 시집보내려 하고, 조운이 이를 물리친다. 진수 본문의 선주전과 조운전에는 이 일이 없다. 연의 제52회 §34–36정사 촉지 권2 §24정사 촉지 권6 §38–42
진응과 포륭: 연의 제52회에서 조범 휘하의 관군교위로 나와 조운과 싸우고 거짓 항복을 꾀하다 베이는 진응과 포륭은 진수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 연의 제52회 §27 · 40정사 촉지 권2 §24
그 뒤: 연의 제52회에서 유비는 조범을 풀어 주고 그대로 계양 태수로 삼는다. 진수 본문은 그가 항복한 뒤의 일을 적지 않고, 유비가 제갈량을 군사중랑장으로 삼아 영릉 · 계양 · 장사 세 군을 감독하게 했다고 제갈량전이 적을 뿐이다. 연의 제52회 §43정사 촉지 권2 §24정사 촉지 권5 §17
3KDEX 집필(검수 전) — 문단 끝의 표지는 근거가 된 정사 권 · 연의 회의 그 절로 이어진다.
능력치
정사(진수 『삼국지』 본문)의 점수가 기준입니다. 연의가 같은 인물을 어떻게 다시 그렸는지 항목마다 견주고, 두 원전의 근거로 차이를 설명합니다.
- 통솔4035−5
- 무력3530−5
- 지력3838±0
- 정치4545±0
- 매력3835−3
- 덕4035−5
- 처세5052+2
- 문예3533−2
- 언변3542+7
- 용인3530−5
연의가 만든 능력치 — 정사와 다른 곳 차이 10점 이상
10점 이상 차이 나는 항목이 없습니다 — 연의도 정사와 비슷하게 그렸습니다.
비슷한 곳 10개 — 근거 보기
정사 연의 추정 직접 기록이 없어 행적으로 매긴 값(근거 등급 C)
3KDEX 채점 — 정사는 진수 『삼국지』 본문, 연의는 『삼국지연의』 120회 본문이 근거다. 근거 표지를 누르면 원문 리딩의 그 절로 간다.
연의 등장 회차 (1회)
등장미등장 회차 목록 →
관련 사건 (1)
- 조자룡이 계책으로 계양을 빼앗다 연의 제52회 · 등장(연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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