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표 楊彪
인물 소개
양표는 한나라 조정의 태위였다. 정사에는 따로 전이 없고, 동탁과 만총의 전기, 문제기, 왕랑의 전기에 몇 차례 이름이 나온다. 이각·곽사의 난리 속에 천자가 안읍에 도읍했을 때 따르던 가까운 신하 10여 명 가운데 하나였고, 뒤에 전임 태위로서 허현의 옥에 갇혔다가 만총의 진언으로 조조가 그날로 풀어 주었다. 정사 위지 권6 §27정사 위지 권26 §3–4
위 문제 때인 황초 2년(221) 겨울 10월 광록대부를 받았고, 왕랑이 그를 천거하며 자리를 양보하려 하자 문제는 양표에게 관리와 병졸을 두어 주고 지위를 삼공 다음으로 했다. 진수 본문은 그의 자와 출신지, 죽음을 적지 않았다. 정사 위지 권2 §21 · 27정사 위지 권13 §55
연의에는 제3회에 황제의 어가를 맞이하는 태위로 처음 나와 120회 가운데 7회에 등장하며, 이름이 회목에 든 회는 없다. 제6회에서 동탁의 장안 천도에 반대하다 파면되고, 제13회에서는 이각과 곽사를 이간하는 계책을 내며, 제20회에서는 조조의 무고로 옥에 갇힌다. 연의 제3회 §22연의 제6회 §5 · 7연의 제13회 §11–12연의 제20회 §9
정사 기록
이각·곽사가 홍농의 조양에서 천자를 따라잡아 양봉의 군사를 깨뜨리자, 천자는 걸어서 황하를 건너 대양의 민가에 머물렀다. 그 뒤 양봉과 한섬 등은 천자를 안읍에 도읍하게 했다. 천자는 소달구지를 탔고, 태위 양표와 태복 한융 등 가까운 신하로 따르는 자가 10여 명이었다. 이때 누리가 일고 가뭄이 들어 곡식이 없었으므로, 따르는 관원들은 대추와 나물을 먹었다. 정사 위지 권6 §26–27
뒤에 전임 태위 양표가 체포되어 허현의 옥에 넘겨졌다. 상서령 순욱과 소부 공융 등은 허현령 만총에게 진술만 받고 고문은 하지 말라고 부탁했으나, 만총은 하나도 답하지 않고 법대로 신문했다. 며칠 뒤 만총은 태조를 뵙고, 양표를 신문했으나 다른 진술이 없었다며 죽여야 할 자라면 먼저 그 죄를 드러내야 하는데 이 사람은 온 천하에 이름이 있으니 죄가 분명하지 않으면 백성의 신망을 크게 잃을 것이라고 했다. 태조는 그날로 양표를 사면해 내보냈다. 정사 위지 권26 §3–4
처음에 양표를 고문했다는 말을 듣고 모두 노했던 순욱과 공융은, 이 일로 양표의 일이 매듭지어지자 만총을 더욱 좋게 여겼다. 진수 본문은 양표가 무슨 일로 체포되었는지 적지 않았다. 정사 위지 권26 §3–4
위 문제가 즉위한 뒤 황초 2년(221) 겨울 10월, 양표는 광록대부를 받았다. 정사 위지 권2 §21 · 27
황초 연간에 사다새가 영지지에 모여들자, 문제는 공경들에게 홀로 바른 길을 가는 군자를 천거하게 했다. 왕랑은 광록대부 양표를 천거하고, 병을 칭하며 양표에게 자리를 양보하려 했다. 황제는 양표를 위해 관리와 병졸을 두어 주고 지위를 삼공 다음으로 했으며, 왕랑에게는 다시 사양하는 말을 하지 말라는 조서를 내렸다. 정사 위지 권13 §55–56
진수 본문에는 양표의 전이 없어, 그의 자와 출신지,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는 적혀 있지 않다. 정사 위지 권2 §27정사 위지 권6 §27정사 위지 권13 §55정사 위지 권26 §3–4
연의 묘사
연의 제3회에서 민공이 황제와 진류왕을 모시고 돌아오는 길에, 사도 왕윤·태위 양표·중군교위 원소 등 수백 명의 인마가 어가를 맞이한다. 연의 제3회 §22
제6회에서 동탁이 장안으로 천도하려 하자, 연의는 이 대목에서 그를 사도 양표라 부른다. 양표는 관중이 무너지고 황폐하며, 까닭 없이 종묘와 황릉을 버리면 백성이 놀라 동요할 것이라고 반대한다. 황완과 순상도 거들자 동탁은 크게 노해 그날로 양표·황완·순상을 파면해 서민으로 만든다. 연의 제6회 §5–7
제13회에서 이각과 곽사가 제멋대로 굴자, 태위 양표는 대사농 주준과 함께 헌제에게 조조를 불러 역적을 없애자고 몰래 아뢴다. 이어 곽사의 아내가 질투가 심하다는 점을 들어 두 역적이 서로 해치게 하는 계책을 내고, 헌제의 밀조를 받아 자기 아내를 곽사의 집에 보낸다. 양표의 아내는 곽사가 이각의 아내와 정을 통한다고 말하고, 이 일로 곽사는 이각을 의심하게 된다. 연의 제13회 §10–14
같은 회에서 이각과 곽사가 진 앞에서 싸우자 말을 달려와 화해를 청하고, 주준과 함께 조정 관료 60여 명을 모아 곽사의 영채로 간다. 곽사는 관원들을 모두 가두고 칼을 뽑아 양표를 죽이려 하는데, 중랑장 양밀이 힘써 말려 양표와 주준만 풀려난다. 양표는 사직의 신하로서 임금을 바로잡고 구하지 못하니 헛되이 살아 있을 뿐이라며 주준과 끌어안고 울다 땅에 쓰러진다. 뒤에는 태복 한융과 함께 헌제를 찾아와 울며 절하고, 안읍현을 도읍으로 삼자고 청한다. 연의 제13회 §22–24 · 53–54
제14회에서는 조조를 조정으로 불러 왕실을 보필하게 하자고 아뢰고, 헌제의 뜻을 받아 산동으로 사자를 보낸다. 제20회에서 조조는 원술의 친척인 양표가 두 원씨의 내응이 될까 걱정해, 그가 원술과 내통한다고 무고하게 하고 옥에 가두어 만총에게 문초하게 한다. 공융이 양공 집안은 네 대에 걸쳐 맑은 덕을 지켜 왔다며 간하자, 조조는 하는 수 없이 양표의 관직을 빼앗고 시골로 돌려보낸다. 연의 제14회 §5연의 제20회 §8–9
제22회에서 진림이 원소를 위해 지은 격문은, 조조가 사소한 원한을 빌미로 죄 없는 옛 태위 양표에게 매질과 다섯 가지 혹형을 가했다고 꾸짖는다. 제60회에서는 조조의 주부 양수가 태위 양표의 아들로 소개된다. 연의 제22회 §10 · 17연의 제60회 §6
연의와 다른 점
천도 반대: 연의 제6회에서 사도 양표는 동탁의 장안 천도에 반대하다 황완·순상과 함께 파면된다. 정사 동탁전은 초평 원년(190) 2월 동탁이 천자를 장안으로 옮기고 낙양의 궁실을 불태웠다고 적을 뿐, 반대한 사람과 파면은 적지 않는다. 연의 제6회 §5–7정사 위지 권6 §11
이각과 곽사의 불화: 연의 제13회에서는 양표가 곽사의 아내를 이용한 이간계를 내어 두 사람을 싸우게 한다. 정사 동탁전은 곽사와 이각이 서로 의심해 장안에서 싸웠다고만 적고, 그 까닭이나 양표의 계책은 없다. 연의 제13회 §11–13정사 위지 권6 §24
화해하러 간 공경: 연의 제13회에서는 양표가 주준과 함께 관료 60여 명을 모아 곽사의 영채로 갔다가 갇히고, 양표와 주준만 풀려난다. 정사에서는 이각이 공경들을 보내 곽사에게 화친을 청하자 곽사가 그들을 모두 붙잡았다고 적으며, 양표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연의 제13회 §22–24정사 위지 권6 §24
안읍 도읍: 연의 제13회에서는 양표가 헌제에게 안읍현을 도읍으로 삼자고 청한다. 정사에서는 양봉과 한섬 등이 천자를 안읍에 도읍하게 했고, 양표는 따르는 가까운 신하 10여 명 가운데 하나로 나온다. 연의 제13회 §54정사 위지 권6 §27
조조를 부른 사람: 연의 제13~14회에서는 양표가 조조를 불러 왕실을 보필하게 하자고 아뢰고 사자를 보낸다. 정사 무제기에서는 태조가 천자를 맞이하려 하자 여러 장수가 의심했으나 순욱과 정욱이 권해, 조홍을 보내 서쪽으로 맞이하게 했다. 연의 제13회 §10연의 제14회 §5정사 위지 권1 §37
옥에 갇힌 일: 연의 제20회에서는 조조가 원술과 내통했다는 무고로 양표를 가두고, 공융의 간언에 하는 수 없이 관직을 빼앗아 돌려보낸다. 정사에는 체포된 까닭이 적혀 있지 않으며, 순욱과 공융은 만총에게 고문하지 말라고 부탁했고, 만총이 법대로 신문한 뒤 진언하자 태조가 그날로 사면해 내보냈다. 연의 제20회 §8–9정사 위지 권26 §3–4
위나라 때: 정사에서 양표는 황초 2년(221) 광록대부를 받고, 왕랑의 천거로 지위가 삼공 다음이 되었다. 연의는 제60회에서 양수의 아버지로 이름이 나온 뒤로 양표를 다시 그리지 않는다. 정사 위지 권2 §27정사 위지 권13 §55연의 제60회 §6
3KDEX 집필(검수 전) — 문단 끝의 표지는 근거가 된 정사 권 · 연의 회의 그 절로 이어진다.
능력치
정사(진수 『삼국지』 본문)의 점수가 기준입니다. 연의가 같은 인물을 어떻게 다시 그렸는지 항목마다 견주고, 두 원전의 근거로 차이를 설명합니다.
- 통솔3131±0
- 무력3131±0
- 지력4570+25
- 정치5055+5
- 매력6860−8
- 덕7882+4
- 처세4840−8
- 문예5050±0
- 언변4550+5
- 용인4565+20
연의가 만든 능력치 — 정사와 다른 곳 차이 10점 이상
비슷한 곳 8개 — 근거 보기
정왕랑이 홀로 바른 길을 가는 군자로 천거, 소달구지의 천자를 안읍까지 따름위지 권13 §55위지 권6 §27
연임금을 구하지 못함을 통곡하고 피란한 천자를 울며 맞음, 맑은 덕으로 일컬어짐제13회 §24제13회 §53제20회 §9
정직접 기록 없음 — 군자로 천거된 명신의 행적으로 추정위지 권13 §55
연직접 기록 없음 — 대대로 맑은 덕을 지킨 명문가로 추정제20회 §9
정사 연의 추정 직접 기록이 없어 행적으로 매긴 값(근거 등급 C)
3KDEX 채점 — 정사는 진수 『삼국지』 본문, 연의는 『삼국지연의』 120회 본문이 근거다. 근거 표지를 누르면 원문 리딩의 그 절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