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준 嚴畯
인물 소개
엄준은 자가 만재이며 팽성 사람이다. 난을 피해 강동으로 가서 제갈근·보즐과 나란히 이름이 났고, 장소의 천거로 손권의 기도위·종사중랑이 되었다. 정사 오지 권8 §12
노숙이 죽자 손권은 그에게 노숙을 대신해 병사 만 명을 거느리고 육구를 지키게 했으나, 그는 군사에 익숙하지 못하다며 눈물을 흘리며 굳게 사양했다. 뒤에 위위로서 촉에 사신으로 갔고, 옛 친구 유영(劉穎)을 감싸다 파면되었으나 오랜 뒤 상서령이 되었으며, 그 뒤 죽었다. 정사 오지 권8 §12–14
진수는 평에서 엄준·정병·감택을 한 시대의 유림이라 하고, 엄준이 영예를 사양하고 옛 친구를 구한 것을 두고 덕 있는 어른이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연의에는 제38회에 손권이 받아들인 강동의 선비 가운데 '팽성의 엄준, 자는 만재'로 처음 나와 120회 가운데 2회에 등장하며, 이름이 회목에 든 회는 없다. 제43회에서는 공명에게 어떤 경전을 공부했느냐고 따지다 대답하지 못한다. 정사 오지 권8 §63연의 제38회 §26연의 제43회 §27–28
정사 기록
엄준은 자가 만재이며 팽성 사람이다. 젊어서 학문에 몰두해 『시』·『서』와 삼례에 뛰어났고, 또 『설문』을 좋아했다. 난을 피해 강동으로 가서 제갈근·보즐과 나란히 이름이 났고 서로 사이좋게 지냈다. 장승 역시 젊어서 제갈근·보즐·엄준과 서로 사이좋게 지냈다. 정사 오지 권8 §12정사 오지 권7 §20
엄준은 성품이 곧고 순박하며 두터웠고, 사람들에게 충심으로 일러 주고 좋은 길로 이끌어 도움이 되는 데 뜻을 두었다. 장소가 그를 손권에게 천거하자, 손권은 그를 기도위·종사중랑으로 삼았다. 정사 오지 권8 §12
횡강장군 노숙이 죽자, 손권은 엄준에게 노숙을 대신해 병사 만 명을 거느리고 육구를 지키게 했다. 사람들은 모두 그를 위해 기뻐했으나, 엄준은 '순박한 서생이라 군사에 익숙하지 못하니, 재주가 아닌데 그 자리를 차지하면 허물과 후회가 반드시 닥칠 것'이라며 앞뒤로 굳게 사양했다. 말이 격앙되어 눈물을 흘리기에 이르자 손권은 이를 들어주었고, 세상은 그가 실정대로 사양할 줄 안 것을 칭찬했다. 노숙은 건안 22년(217)에 죽었다. 정사 오지 권8 §12–13정사 오지 권9 §53
손권이 오왕이 되고 이어 존호를 칭하자, 엄준은 위위가 되어 촉에 사신으로 간 적이 있는데, 촉의 승상 제갈량이 그를 매우 좋게 여겼다. 엄준은 녹봉과 하사품을 쌓아 두지 않고 모두 친척과 벗들에게 나누어 주어, 집안은 늘 넉넉하지 못했다. 정사 오지 권8 §13
손권이 존호를 칭한 뒤 일찍이 위위 엄준에게 어릴 때 외운 글을 아직 기억하느냐고 묻자, 엄준은 『효경』의 「중니거」를 외웠다. 장소는 '엄준은 비루한 서생'이라며 자신이 폐하를 위해 외우겠다고 하고는 「군자지사상」을 외웠고, 사람들은 모두 장소가 외울 만한 것을 안다고 여겼다. 정사 오지 권7 §10
광릉의 유영(劉穎)은 엄준과 오랜 친분이 있었다. 유영은 집에서 학문에 정진하며 손권의 부름을 병을 핑계로 받지 않았는데, 아우 유략(劉略)이 영릉태수로 있다가 재직 중에 죽자 상을 치르러 달려갔다. 손권이 그가 병을 꾸며 댄 것을 알고 급히 역마를 보내 붙잡아 오게 하자, 엄준도 말을 달려 유영에게 알려 돌아가 손권에게 사죄하게 했다. 손권은 노하여 엄준을 파면했으나, 유영은 죄를 면할 수 있었다. 정사 오지 권8 §14
오랜 뒤 손권은 엄준을 상서령으로 삼았고, 엄준은 그 뒤 죽었다. 정사는 그가 죽은 해를 적지 않았다. 엄준은 『효경전』과 『조수론』을 지었고, 또 배현·장승과 함께 관중과 계로를 논했는데, 모두 세상에 전해졌다. 정사 오지 권8 §14
적오 4년(241) 태자 손등은 죽기 전 올린 글에서 제갈근·보즐·주연·전종·주거·여대·오찬·감택·장승·손이(孫怡)와 함께 엄준을 나라를 위해 충성스럽고 다스림의 요체에 통달한 신하로 꼽았다. 정사 오지 권14 §12 · 14
영천의 주소는 글을 지어 보즐과 엄준 등을 칭송했다. 그는 어진 사대부가 몸을 망치는 네 가지 병통을 범하지 않은 다섯 군자 가운데 하나로 '엄 위위'를 들고, '배우되 녹을 구하지 않고 마음에 구차히 얻으려는 것이 없었으니, 위위와 분위가 이를 따랐다'고 했다. 또 사군·승상·위위 세 사람은 예전에 벼슬 없는 평민일 때 모두 서로 친하게 지냈다고 적었다. 정사 오지 권7 §90–93
진수는 평에서 엄준·정병·감택 선생을 한 시대의 유림이라 하고, '엄준이 영예를 사양하고 옛 친구를 구한 것은 또한 덕 있는 어른이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정사 오지 권8 §63
연의 묘사
연의 제38회는 손책이 죽은 뒤 강동을 차지한 손권이 어진 선비들을 널리 받아들여, 오회에 빈관을 열고 고옹과 장굉에게 사방의 빈객을 맞아들이게 했다고 적는다. 이때 강동에 온 이들로 회계의 감택, '팽성의 엄준, 자는 만재', 패현의 설종, 여남의 정병, 오군의 주환과 육적, 오 사람 장온, 오상의 낙통, 오정의 오찬을 들고, 손권이 이들을 매우 두텁게 예우했다고 한다. 연의 제38회 §26
제43회에서 공명이 노숙을 따라 시상에 와 강동의 선비들과 설전을 벌일 때, 육적이 말문이 막힌 뒤 엄준이 나선다. 엄준은 공명의 말이 모두 억지로 이치를 빼앗는 것이지 바른 의론이 아니니 더 말할 것도 없다며, 공명에게 어떤 경전을 공부했느냐고 묻는다. 연의 제43회 §1 · 26–27
공명은 글귀를 찾고 구절을 따는 것은 세상의 썩은 선비나 하는 일이라며, 신 땅에서 밭 갈던 이윤과 위수에서 낚시하던 자아, 장량·진평, 등우·경엄 같은 이들이 모두 천하를 바로잡고 붙들 재주가 있었지만 평생 어떤 경전을 공부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한다. 그들이 어찌 서생을 흉내 내어 붓과 벼루 사이에서 구구하게 흑백을 따지고 글재주나 부렸겠느냐는 말에, 엄준은 고개를 떨구고 기가 꺾여 대답하지 못한다. 연의에서 엄준이 나오는 것은 이 두 회뿐이다. 연의 제43회 §27–28
연의와 다른 점
강동에 온 경위: 연의 제38회는 손권이 빈관을 열어 사방의 선비를 받아들일 때 강동에 온 사람 가운데 하나로 엄준을 든다. 정사에서 엄준은 난을 피해 강동으로 갔고, 장소가 그를 손권에게 천거해 기도위·종사중랑이 되었다. 연의 제38회 §26정사 오지 권8 §12
학문: 연의 제43회에서 엄준은 공명에게 어떤 경전을 공부했느냐고 묻다가, 글귀를 찾고 구절을 따는 것은 썩은 선비의 일이라는 대답에 말문이 막힌다. 정사에서 엄준은 『시』·『서』와 삼례에 뛰어나고 『설문』을 좋아했으며, 『효경전』과 『조수론』을 지었다. 진수는 평에서 그를 한 시대의 유림이라 했다. 연의 제43회 §27–28정사 오지 권8 §12 · 14 · 63
제갈량과의 관계: 연의 제43회에서 엄준은 공명과의 설전에서 대답하지 못한다. 정사 엄준전에는 이런 설전이 없고, 엄준이 위위로서 촉에 사신으로 갔을 때 촉의 승상 제갈량이 그를 매우 좋게 여겼다고 적는다. 연의 제43회 §28정사 오지 권8 §11–14
육구를 사양한 일: 정사에서 엄준은 노숙이 죽은 뒤 그를 대신해 육구를 지키라는 명을 눈물을 흘리며 굳게 사양했다. 연의에서 엄준이 나오는 제38회와 제43회에는 이 일이 없다. 정사 오지 권8 §12–13연의 제38회 §26연의 제43회 §27–28
옛 친구를 구한 일: 정사에서 엄준은 손권이 옛 친구 유영(劉穎)을 붙잡으러 사람을 보내자 말을 달려 그에게 알렸다가 파면되었다. 연의에는 이 일이 없다. 정사 오지 권8 §14연의 제38회 §26연의 제43회 §27–28
관직과 끝: 연의에는 엄준의 관직과 죽음이 나오지 않는다. 정사에서는 기도위·종사중랑과 위위를 거쳐 상서령이 되었고, 그 뒤 죽었다. 연의 제38회 §26연의 제43회 §28정사 오지 권8 §12–14
3KDEX 집필(검수 전) — 문단 끝의 표지는 근거가 된 정사 권 · 연의 회의 그 절로 이어진다.
능력치
정사(진수 『삼국지』 본문)의 점수가 기준입니다. 연의가 같은 인물을 어떻게 다시 그렸는지 항목마다 견주고, 두 원전의 근거로 차이를 설명합니다.
- 통솔2831+3
- 무력3131±0
- 지력4538−7
- 정치5540−15
- 매력6240−22
- 덕8845−43
- 처세6240−22
- 문예8258−24
- 언변6228−34
- 용인4535−10
연의가 만든 능력치 — 정사와 다른 곳 차이 10점 이상
비슷한 곳 3개 — 근거 보기
정사 연의 추정 직접 기록이 없어 행적으로 매긴 값(근거 등급 C)
3KDEX 채점 — 정사는 진수 『삼국지』 본문, 연의는 『삼국지연의』 120회 본문이 근거다. 근거 표지를 누르면 원문 리딩의 그 절로 간다.
연의 등장 회차 (2회)
등장미등장 회차 목록 →
소속 이력
- 오 · 정사 · 정사 권53 「權以為騎都尉、從事中郎」 · 검수 v38
관련 사건 (1)
- 제갈량이 여러 선비와 설전을 벌이다 연의 제43회 · 등장(연의 장면)
위키백과 정보상자·원문 핵심어 자동 대조(추정)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