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 鄭度
인물 소개
정도는 유장의 신하로, 유비가 군사를 돌려 유장을 칠 때 백성을 옮기고 곡식을 불태운 채 지키기만 하자는 계책을 올렸다가 물리쳐진 사람이다. 정사에는 따로 전이 없고, 촉지 권7 방통법정전의 법정 대목에 한 번 나온다. 정사 촉지 권7 §16–18
유장은 '적을 막아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는 말은 들었어도, 백성을 움직여 적을 피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며 정도를 물리치고 그 계책을 쓰지 않았다. 진수 본문은 그의 자와 출신, 그 뒤의 행적을 적지 않았다. 정사 촉지 권7 §17–18
연의에는 제64회에 낙성이 함락된 뒤 유장에게 같은 계책을 올리는 종사로 처음 나와 120회 가운데 제64 · 65회의 2회에 등장하며, 이름이 회목에 든 회는 없다. 연의 제64회 §29연의 제65회 §2–3
정사 기록
법정은 유장의 뜻을 유비에게 전한 뒤, 유장의 나약함을 틈타 익주를 차지하라는 계책을 남몰래 바쳤다. 유비는 이를 옳게 여겨 강을 거슬러 서쪽으로 올라가 부현에서 유장과 만났고, 북쪽으로 가맹에 이르렀다가 남쪽으로 돌아와 유장을 쳤다. 정사 촉지 권7 §16
이때 정도가 유장에게 말했다. 좌장군은 먼 곳에서 외로이 군사를 몰고 와 습격하는데, 군사는 만 명이 채 안 되고 병사들은 아직 따르지 않으며, 들판의 곡식에 기대고 있고 군에는 치중이 없다고 했다. 그러니 파서와 재동의 백성을 모조리 몰아 부수 서쪽으로 들여보내고, 그곳의 창고와 들판의 곡식을 모두 불태운 뒤, 보루를 높이고 해자를 깊이 파서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저들이 싸움을 청해도 허락하지 않으면 기댈 것이 없어 백 일이 지나지 않아 스스로 달아날 것이니, 달아날 때 치면 반드시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정사 촉지 권7 §17
유비는 이 말을 듣고 꺼려 법정에게 물었고, 법정은 끝내 쓰지 못할 것이니 걱정할 것 없다고 답했다. 과연 유장은 아랫사람들에게 '나는 적을 막아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는 말은 들었어도, 백성을 움직여 적을 피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하며, 정도를 물리치고 그 계책을 쓰지 않았다. 그 뒤 유비의 군이 낙성을 포위하자, 법정은 유장에게 글을 보내 나라의 일이 이미 위태롭다며 변화를 꾀해 가문을 보전하라고 했다. 정사 촉지 권7 §18–19 · 26
진수 본문에서 정도가 나오는 곳은 이 대목뿐이며, 그의 자와 출신, 관직, 물리쳐진 뒤의 일은 적혀 있지 않다. 선주전은 유비가 낙성을 1년 가까이 공격했고, 건안 19년(214) 여름 낙성이 깨지자 성도를 수십 일 에워싸 유장의 항복을 받았다고 적는다. 정사 촉지 권7 §17–18정사 촉지 권2 §32–33
연의 묘사
연의 제64회에서 유장의 아들 유순이 달아나 돌아와 낙성이 함락되었다고 알리자, 유장은 황급히 여러 관원을 모아 의논한다. 종사 정도는 유비가 성을 치고 땅을 빼앗고 있으나 군사가 그리 많지 않고 사졸들이 아직 따르지 않으며, 들판의 곡식에 기댈 뿐 치중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니 파서와 재동의 백성을 모두 몰아 부수 서쪽으로 건너가게 하고, 창고와 들판의 곡식을 불태운 뒤 해자를 깊이 파고 보루를 높이 쌓아 조용히 기다리자고 한다. 싸움을 청해도 허락하지 않으면 백 일도 못 되어 저들이 저절로 달아날 것이니, 그 빈틈을 타서 치면 유비를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의 제64회 §29–30
유장은 '그렇지 않소. 나는 적을 막아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는 말은 들었어도, 백성을 움직여 적에 대비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소'라며, 이 말은 온전히 보전하는 계책이 아니라고 물리친다. 한창 의논하는 사이 법정의 글이 이르자, 유장은 크게 노해 글을 찢고 사자를 쫓아낸 뒤 처남 비관을 보내 면죽을 지키게 한다. 연의 제64회 §30–31
제65회에서 법정이 보냈던 편지 전령이 낙성의 유비에게 돌아와, 정도가 유장에게 들판의 곡식과 여러 곳의 창고를 불태우고 파서의 백성을 이끌고 부수 서쪽으로 피해 싸우지 말라고 권했다고 보고한다. 유비와 제갈량은 모두 크게 놀라 그 말을 쓴다면 우리 형세가 위태롭다고 하지만, 법정은 웃으며 그 계책이 비록 독하나 유장은 틀림없이 쓰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연의 제65회 §2
며칠 되지 않아 유장이 백성을 옮기려 하지 않고 정도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비는 그제야 마음을 놓는다. 제갈량은 서둘러 면죽을 취하자고 하고, 황충과 위연이 군사를 이끌고 나아가 비관이 내보낸 이엄과 맞선다. 연의 제65회 §3
연의와 다른 점
계책을 올린 때: 연의 제64회에서 정도는 낙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유장 앞에서 계책을 올린다. 정사 법정전은 이 일을 유비가 남쪽으로 돌아와 유장을 칠 때의 일로 적고, 유비의 군이 낙성을 포위한 일을 그 뒤에 적는다. 선주전에서 낙성은 1년 가까이 공격받은 끝에 건안 19년(214) 여름에야 깨진다. 연의 제64회 §29정사 촉지 권7 §16–18정사 촉지 권2 §32–33
관직: 연의 제64회는 그를 '종사 정도'라 부른다. 정사 진수 본문은 그의 관직을 적지 않았다. 연의 제64회 §29정사 촉지 권7 §17
계책의 말: 연의 제64회의 정도는 유비의 군사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한다. 정사의 정도는 좌장군의 군사가 만 명이 채 안 된다고 수를 들어 말한다. 연의 제64회 §29정사 촉지 권7 §17
유비 쪽의 반응: 연의 제65회에서는 법정이 보낸 편지 전령이 정도의 권고를 보고하고, 유비와 제갈량이 함께 크게 놀라며 법정이 웃으며 안심시킨다. 정사에서는 유비가 이 말을 듣고 꺼려 법정에게 물었고, 법정이 끝내 쓰지 못할 것이라 답했다. 이 대목에 제갈량은 나오지 않는다. 연의 제65회 §2정사 촉지 권7 §18
유장의 대답: 연의 제64회의 유장은 '백성을 움직여 적에 대비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며 온전히 보전하는 계책이 아니라고 한다. 정사의 유장은 '백성을 움직여 적을 피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말한다. 연의 제64회 §30정사 촉지 권7 §18
정도의 처우: 연의는 유장이 정도의 계책을 따르지 않았다고만 적는다. 정사는 유장이 정도를 물리치고 그 계책을 쓰지 않았다고 적는다. 연의 제64회 §30연의 제65회 §3정사 촉지 권7 §18
법정의 글: 연의 제64회에서는 정도의 계책을 의논하던 자리에 법정의 글이 이르고, 유장이 그 글을 찢는다. 정사 법정전에서는 정도가 물리쳐진 뒤 유비의 군이 낙성을 포위했을 때 법정이 유장에게 글을 보내며, 유장이 글을 찢었다는 말은 없다. 연의 제64회 §30–31정사 촉지 권7 §18–26
3KDEX 집필(검수 전) — 문단 끝의 표지는 근거가 된 정사 권 · 연의 회의 그 절로 이어진다.
능력치
정사(진수 『삼국지』 본문)의 점수가 기준입니다. 연의가 같은 인물을 어떻게 다시 그렸는지 항목마다 견주고, 두 원전의 근거로 차이를 설명합니다.
- 통솔3535±0
- 무력3131±0
- 지력7072+2
- 정치4040±0
- 매력3535±0
- 덕4242±0
- 처세4040±0
- 문예3838±0
- 언변4240−2
- 용인3535±0
연의가 만든 능력치 — 정사와 다른 곳 차이 10점 이상
10점 이상 차이 나는 항목이 없습니다 — 연의도 정사와 비슷하게 그렸습니다.
비슷한 곳 10개 — 근거 보기
정사 연의 추정 직접 기록이 없어 행적으로 매긴 값(근거 등급 C)
3KDEX 채점 — 정사는 진수 『삼국지』 본문, 연의는 『삼국지연의』 120회 본문이 근거다. 근거 표지를 누르면 원문 리딩의 그 절로 간다.
연의 등장 회차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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