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예 杜預
인물 소개
두예는 위의 상서복야 두기의 손자이자 유주자사 두서의 아들이다. 두서가 유배지에서 죽은 뒤, 감로 2년(257) 하동의 악상이 두기가 남긴 공적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자 조서로 풍락정후에 봉해지고 식읍 백 호를 받았다. 정사 위지 권16 §34 · 72 · 75 · 77
종회가 촉에서 강유의 항복을 받았을 때 그의 장사였고, 진(晉)이 오를 칠 때는 진남장군으로 강릉으로 향해 오의 강릉독 오연을 베었다. 정사 촉지 권14 §47–48정사 오지 권3 §78 · 81
진수 본문에는 따로 전이 없고, 그의 자와 출신, 죽음도 적혀 있지 않다. 연의에는 제120회에만 나와 120회 가운데 1회에 등장하며, 그 회목은 「두예를 천거하며 노장은 새 계책을 바치고」로 시작한다. 연의는 양호가 죽기 전 그를 천거하고, 그가 진남대장군으로서 오 정벌의 대도독이 되어 강릉을 차지하는 모습을 그린다. 정사 위지 권16 §77정사 촉지 권14 §48정사 오지 권3 §78 · 81연의 제120회 §24 · 33 · 41
정사 기록
두예의 할아버지 두기는 상서복야로 있다가 맹진에서 배를 시험하던 중 물에 빠져 죽었고, 아들 두서가 뒤를 이었다. 두서는 유주자사로 있을 때 정북장군 정희의 탄핵을 받아 정위에게 넘겨져 사형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받았으나, 아버지 두기가 일에 힘쓰다 물에 빠져 죽었으므로 죽음을 면하고 서인이 되어 장무군으로 옮겨졌다. 이해가 가평 원년(249)이었고, 두서는 가평 4년(252)에 유배지에서 죽었다. 정사 위지 권16 §34 · 72–73 · 75
감로 2년(257), 하동 사람 악상이 나이 아흔이 넘어 글을 올려 두기가 남긴 공적을 호소하자 조정이 감동했다. 조서를 내려 두서의 아들 두예를 풍락정후로 봉하고 식읍 백 호를 주었다. 정사 위지 권16 §77
강유는 후주의 칙령을 받고 부현의 종회 군영 앞으로 나아가 항복했다. 종회는 강유 등을 후하게 대우해 나갈 때는 같은 수레를 타고 앉을 때는 같은 자리에 앉았는데, 이때 두예는 종회의 장사였다. 종회는 장사 두예에게 '백약을 중원의 이름난 선비와 견주면, 공휴나 태초도 그를 이기지 못할 것이오'라고 말했다. 그 뒤 종회는 등애를 모함하여 함거로 소환되게 하고, 성도에서 스스로 익주목이라 일컬으며 반란을 일으켰다가 분노한 위의 장병들에게 강유와 함께 죽었다. 정사 촉지 권14 §47–48
오의 천기 3년(279) 겨울, 진은 진동대장군 사마주에게 도중으로, 안동장군 왕혼과 양주자사 주준(周浚)에게 우저로, 건위장군 왕융에게 무창으로, 평남장군 호분에게 하구로, 진남장군 두예에게 강릉으로 향하게 했다. 용양장군 왕준과 광무장군 당빈에게는 강을 타고 동쪽으로 내려오게 하고, 태위 가충을 대도독으로 삼아 모든 군세의 한가운데에 있게 했다. 정사 오지 권3 §74 · 78
천기 4년(280) 봄, 왕준과 당빈이 이르는 곳마다 흙더미가 무너지듯 무너져 막아서는 자가 없었다. 두예는 또 강릉독 오연을 베고, 왕혼은 승상 장제와 단양태수 심영 등을 베어 가는 곳마다 싸워 이겼다. 3월 손호는 사자를 나누어 보내 왕준·사마주·왕혼에게 항복을 청하는 글을 바쳤다. 정사 오지 권3 §81–83
진수 본문에서 두예가 나오는 곳은 이 네 대목뿐이며, 그의 자와 출신, 오 평정 뒤의 행적과 죽음은 적혀 있지 않다. 권16 끝의 평은 두기를 위나라의 이름난 태수로 꼽았으나 두예는 다루지 않았다. 정사 위지 권16 §77 · 98정사 촉지 권14 §48정사 오지 권3 §78 · 81
연의 묘사
연의 제120회에서 함녕 4년(278) 11월 병이 위중해진 양호는 문병 온 사마염에게 우장군 두예가 자기 뜻을 이을 만하니 오를 치려거든 반드시 그를 써야 한다고 천거한다. 진주는 양호의 말에 따라 두예를 진남대장군 도독형주사로 삼는다. 연의는 두예가 노련하고 일에 익숙하며 배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좌구명의 『춘추전』을 가장 좋아해 앉으나 누우나 곁에 두고 드나들 때마다 사람을 시켜 『좌전』을 들고 말 앞에 서게 하니, 당시 사람들이 그를 '『좌전』 벽'이라 불렀다고 한다. 두예는 양양에서 백성을 어루만지고 군사를 기르며 오를 칠 준비를 한다. 연의 제120회 §22 · 24 · 28
왕준이 오를 치자고 상소했으나 왕혼의 말에 따라 진주가 군사를 멈추게 하자, 두예는 표문을 올린다. 지난날 양호가 조정 신하들과 널리 의논하지 않아 이견이 많았던 것이며, 이번 거사의 이로움은 열에 여덟아홉이고 해로움은 공이 없는 데 그칠 뿐이라는 것이다. 지금 그만두면 손호가 두려워 도읍을 무창으로 옮기고 강남의 성들을 수리할 것이니 내년의 계책도 미치지 못하리라고 한다. 장화도 바둑판을 밀어 놓고 거들자, 진주는 두예를 대도독으로 삼아 군사 10만으로 강릉으로 나아가게 하고, 사마주·왕혼·왕융·호분이 각각 군사 5만을 이끌되 모두 두예의 지휘를 따르게 한다. 연의 제120회 §29–33
강릉으로 나아간 두예는 아장 주지에게 수부 8백 명을 주어 작은 배로 몰래 강을 건너 낙향을 기습하게 하고, 산과 숲에 깃발을 많이 세워 낮에는 포를 쏘고 북을 울리며 밤에는 곳곳에서 불을 들게 한다. 먼저 이른 손흠과 처음 맞붙자 곧 물러났다가, 뭍에 올라 뒤쫓는 오군을 사방의 군사로 덮쳐 크게 무찌른다. 성 가까이 달아난 손흠은 그 속에 섞여 든 주지에게 베이고, 파산 위에 '진 진남대장군 두예'라고 쓴 큰 깃발이 나부끼자 육경은 뭍으로 달아나려다 진의 장수 장상(張尚)에게 베인다. 연의 제120회 §38–40
오연은 여러 군이 모두 패하자 성을 버리고 달아나다가 복병에게 사로잡혀 두예 앞에 끌려오고, 두예는 '살려 두어도 쓸데가 없다'며 목을 베게 해 강릉을 얻는다. 원수와 상수 일대에서 광주의 여러 군까지 수령들이 인수를 가지고 와 항복하자, 두예는 사람을 시켜 부절을 가지고 가서 백성을 어루만지게 하고 털끝만큼도 범하지 않는다. 무창도 항복한다. 연의 제120회 §41–42
봄물이 불어나니 내년 봄을 기다리자는 호분에게 두예는, 옛날 악의는 제서에서 한 번 싸워 강한 제나라를 아울렀는데 지금 군세가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와 같아 몇 마디만 쪼개면 나머지는 칼날을 맞아 저절로 갈라질 것이라 하고, 격문을 보내 여러 장수와 함께 건업을 치게 한다. 가충이 군사를 불러들이자고 하고 장화가 맞설 때 두예의 표문이 이르러 서둘러 나아가야 한다고 하니, 진주는 진군을 명한다. 손호가 왕준에게 항복한 뒤 두예도 이르러 삼군을 크게 호궤하고 창고를 열어 오나라 백성을 구휼한다. 연의 제120회 §42–43 · 49–50 · 55 · 57
연의와 다른 점
집안과 앞선 행적: 정사에서 두예는 두기의 손자, 두서의 아들로 감로 2년(257) 풍락정후에 봉해졌고, 종회가 촉에서 강유의 항복을 받았을 때 그의 장사였다. 연의에서 두예는 제120회 양호의 천거로 처음 나오며, 집안과 그 앞의 행적은 그려지지 않는다. 정사 위지 권16 §77정사 촉지 권14 §48연의 제120회 §24
등용: 연의 제120회에서는 양호가 죽기 전 두예를 천거하고, 진주가 그 말에 따라 그를 진남대장군 도독형주사로 삼는다. 진수 본문에는 양호가 두예를 천거했다는 말이 없고, 두예는 천기 3년(279) 오를 칠 때 진남장군으로 나온다. 연의 제120회 §24 · 28정사 오지 권3 §78
대도독: 연의 제120회에서는 두예가 대도독이 되어 사마주·왕혼·왕융·호분의 군사가 모두 그의 지휘를 따른다. 진수 본문에서 대도독은 태위 가충이며, 두예는 강릉으로 향한 여러 장수 가운데 한 사람이다. 연의 제120회 §33정사 오지 권3 §78
오연: 연의 제120회는 오연을 거기장군으로서 강릉으로 나아가 두예를 맞는 도독으로 그리며, 그는 성을 버리고 달아나다 사로잡혀 두예 앞에서 목이 베인다. 진수 본문은 두예가 강릉독 오연을 베었다고만 적는다. 연의 제120회 §35 · 41정사 오지 권3 §81
육경의 죽음: 연의 제120회에서 육경은 두예의 깃발을 보고 달아나다 진의 장수 장상에게 베인다. 정사 육손전에서는 천기 4년(280) 2월 임술일 형 육안이 왕준의 별동군에게 죽임을 당하고, 이튿날 계해일 육경도 죽임을 당했다고 적을 뿐 두예의 이름은 없다. 연의 제120회 §40정사 오지 권13 §89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 연의 제120회에서 두예는 호분의 말을 물리치며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를 들어 건업으로 나아가게 한다. 진수 본문의 삼사주전에는 이 논의가 없고, 손호는 항복을 청하는 글을 왕준·사마주·왕혼에게 보냈다. 연의 제120회 §42–43정사 오지 권3 §81–83
3KDEX 집필(검수 전) — 문단 끝의 표지는 근거가 된 정사 권 · 연의 회의 그 절로 이어진다.
능력치
정사(진수 『삼국지』 본문)의 점수가 기준입니다. 연의가 같은 인물을 어떻게 다시 그렸는지 항목마다 견주고, 두 원전의 근거로 차이를 설명합니다.
- 통솔7286+14
- 무력3840+2
- 지력4886+38
- 정치4564+19
- 매력4258+16
- 덕4552+7
- 처세4550+5
- 문예4578+33
- 언변4064+24
- 용인4045+5
연의가 만든 능력치 — 정사와 다른 곳 차이 10점 이상
정직접 기록 없음 — 종회의 장사 직으로 추정촉지 권14 §48
연배우기를 좋아해 『좌전』을 늘 곁에 두어 좌전벽이라 불림제120회 §28
비슷한 곳 4개 — 근거 보기
정직접 기록 없음 — 종회의 장사로 있다 살아남은 경력으로 추정촉지 권14 §48
연직접 기록 없음 — 양호의 천거로 도독이 된 경력으로 추정제120회 §28
정사 연의 추정 직접 기록이 없어 행적으로 매긴 값(근거 등급 C)
3KDEX 채점 — 정사는 진수 『삼국지』 본문, 연의는 『삼국지연의』 120회 본문이 근거다. 근거 표지를 누르면 원문 리딩의 그 절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