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복 王子服
인물 소개
왕자복은 후한 말 동승의 모의에 함께한 사람이다. 정사에는 따로 전이 없고, 진수 본문에서는 촉지 권2 선주전에 이름이 한 번 나온다. 헌제의 외숙인 거기장군 동승이 황제의 옷띠 속에 감춘 밀조를 받았다며 조공을 죽여야 한다고 하자, 유비가 동승 및 장수교위 충집, 장군 오자란·왕자복 등과 함께 모의했다는 대목이다. 정사 촉지 권2 §15
일이 발각되어 동승 등은 모두 처형되었으나, 진수 본문은 왕자복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따로 적지 않았고 그의 자와 출신도 적지 않았다. 정사에 그에 대한 평은 없다. 연의에는 제20회에 동승의 서재에서 밀조를 먼저 보고 함께하기로 하는 시랑으로 처음 나와 120회 가운데 4회에 등장하며, 이름이 회목에 든 회는 없다. 제21회의 의장에는 둘째로 이름이 오르고, 제23회에서 조조에게 붙잡혀 갇힌다. 정사 촉지 권2 §15연의 제20회 §33–35연의 제21회 §5연의 제23회 §50
정사 기록
선주전에 따르면, 유비는 하비에서 여포를 사로잡은 조공을 따라 허로 돌아와 좌장군이 되었다. 그 무렵 헌제의 외숙인 거기장군 동승은 황제의 옷띠 속에 감춘 밀조를 받았다며 조공을 죽여야 한다고 했다. 유비는 처음에는 움직이지 않았으나, 조공이 넌지시 천하의 영웅은 오직 사군과 자신뿐이라고 하자 숟가락과 젓가락을 떨어뜨렸고, 마침내 동승 및 장수교위 충집, 장군 오자란·왕자복 등과 함께 모의했다. 그러나 유비는 마침 사명을 받고 나가게 되어 거사하지 못했다. 정사 촉지 권2 §14–15
무제기도 유비가 동쪽으로 가기 전에 몰래 동승 등과 반역을 꾀했다고 적는다. 선주전은 일이 발각되어 동승 등이 모두 처형되었다고 적고, 무제기는 이를 건안 5년(200) 봄 정월의 일로, 동승 등의 모의가 새어 나가 모두 처형되었다고 적는다. 두 기사는 처형된 사람으로 동승의 이름만 들 뿐, 왕자복이 처형되었는지는 따로 적지 않는다. 정사 위지 권1 §56 · 58정사 촉지 권2 §15
진수 본문에서 왕자복이 나오는 곳은 이 한 대목뿐이다. 그의 자와 출신, 죽음은 적혀 있지 않고, 정사에 그에 대한 평도 없다. 정사 촉지 권2 §15
연의 묘사
연의 제20회에서 동승은 천자가 손수 피로 쓴 밀조를 찾아낸 뒤 조조를 없앨 계책을 궁리하다 책상에 기대어 잠든다. 그때 동승과 두터운 사이인 시랑 왕자복이 곧장 서재로 들어와, 소매 밑의 흰 비단에 '짐' 자가 살짝 드러난 것을 보고 말없이 꺼내 다 읽은 뒤 소매 속에 감춘다. 그러고는 동승을 깨워 조공을 죽이려 하니 고발하겠다고 하다가, 동승이 울며 그러면 한 왕실은 끝장이라고 하자 농담이었다며 대대로 한나라의 녹을 먹은 집안이니 힘을 보태 함께 나라의 역적을 치고 싶다고 한다. 밀실에서 함께 의장을 세워 저마다 삼족을 버리더라도 한나라 임금께 보답하자고 한 것도 왕자복이다. 연의 제20회 §32–34
동승에 이어 흰 비단에 이름을 쓰고 수결을 둔 왕자복은 자신과 아주 가까운 장군 오자란을 함께 도모할 사람으로 꼽는다. 마침 동승의 심복인 장수교위 충집과 의랑 오석이 찾아오자 병풍 뒤에 숨었다가, 두 사람이 조조를 향한 한을 털어놓자 나와서 조 승상을 죽이려 하니 고발하겠다며 동 국구가 증인이라고 한다. 충집이 노해 꾸짖자 동승은 왕 시랑의 말은 농담일 뿐이라며 조서를 보이고, 왕자복은 오자란을 청해 와 그도 이름을 쓰게 한다. 연의 제20회 §35–38
제21회에서 동승이 유비에게 보인 의장에는 여섯 사람의 이름뿐이니, 첫째 거기장군 동승, 둘째 공부시랑 왕자복, 셋째 장수교위 충집, 넷째 의랑 오석, 다섯째 소신장군 오자란, 여섯째 서량태수 마등이다. 제23회에서 유비가 떠난 뒤 동승은 밤낮 왕자복 등과 의논하지만 쓸 만한 계책이 없다. 건안 5년 정월 대보름 밤 동승이 꾼 꿈에서는 왕자복 등 네 사람이 찾아오고, 왕자복은 조조가 허창의 병마를 모두 내보내 성안이 비었으니 다섯 집의 종들을 모아 승상부를 에워싸고 쳐들어가자고 한다. 연의 제21회 §5연의 제23회 §31 · 33–35
동승에게 벌을 받은 종 진경동이 조조에게 달아나 왕자복·오자란·충집·오석·마등 다섯 사람이 주인의 집에서 은밀한 일을 의논했다고 고한다. 조조는 대신들을 청한 잔치 자리에 길평을 끌어내 매질하고, 왕자복 등 네 사람은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바늘방석에 앉은 듯하다. 자리가 파한 뒤 조조가 네 사람만 남겨 동승과 무슨 일을 의논했느냐고 묻자 왕자복은 아무 일도 의논하지 않았다고 하고, 진경동과 대질하자 그는 국구의 시첩과 간통하다 벌을 받고 주인을 무고하는 자이니 그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고 맞선다. 네 사람이 끝내 그런 일이 없다고 하자 조조는 그들을 붙잡아 가둔다. 연의 제23회 §39 · 45 · 47–50
이튿날 조조는 동승의 집에 병문안을 가서 왕자복 등 네 사람을 이미 잡아 정위에 넘겼다고 하고, 왕자복 등은 모두 자백과 증거가 명백하다며 동승을 붙잡는다. 제24회에서 조조는 동승 등 다섯 사람과 그 온 집안의 늙은이와 어린아이까지 모두 각 성문으로 끌고 가 목을 베니, 죽은 사람이 모두 7백여 명이다. 연의는 이어 왕자복 등 네 사람을 탄식한 시를 싣는다. 연의 제23회 §51–52 · 56–57연의 제24회 §1–2 · 4
연의와 다른 점
관직: 연의 제20회에서 왕자복은 시랑으로, 제21회의 의장에서는 공부시랑으로 나온다. 정사 선주전은 그를 '장군 오자란·왕자복 등'으로 적는다. 연의 제20회 §33연의 제21회 §5정사 촉지 권2 §15
가담한 경위: 연의 제20회에서 왕자복은 잠든 동승의 소매 밑에서 밀조를 꺼내 읽고, 고발하겠다는 농담 끝에 동승 다음으로 의장에 이름을 쓴다. 정사 선주전은 유비가 동승 및 충집·오자란·왕자복 등과 함께 모의했다고만 적고, 의장도 이 장면도 없다. 연의 제20회 §33–35정사 촉지 권2 §15
함께 꾀한 사람: 연의 제21회의 의장에는 동승·왕자복·충집·오석·오자란·마등 여섯 사람이 이름을 쓰고 유비가 더해진다. 정사 선주전이 이름을 든 사람은 유비와 동승, 장수교위 충집, 장군 오자란·왕자복 등이며, 오석과 마등은 이 대목에 나오지 않는다. 연의 제21회 §5–6정사 촉지 권2 §15
모의가 드러난 경위: 연의 제23회에서는 종 진경동이 조조에게 고발하고, 조조가 잔치 자리에서 왕자복 등을 진경동과 대질시킨 뒤 가둔다. 정사는 무제기가 '모의가 새어 나갔다', 선주전이 '일이 발각되었다'고만 할 뿐 경위를 적지 않았다. 연의 제23회 §39 · 48–50정사 위지 권1 §58정사 촉지 권2 §15
최후: 연의 제24회에서는 동승 등 다섯 사람이 온 집안과 함께 성문에서 목 베이고, 왕자복 등 네 사람을 탄식한 시가 실린다. 정사 선주전과 무제기는 동승 등이 모두 처형되었다고 적을 뿐, 왕자복의 이름을 따로 들어 그의 최후를 적지 않는다. 연의 제24회 §1 · 4정사 촉지 권2 §15정사 위지 권1 §58
3KDEX 집필(검수 전) — 문단 끝의 표지는 근거가 된 정사 권 · 연의 회의 그 절로 이어진다.
능력치
정사(진수 『삼국지』 본문)의 점수가 기준입니다. 연의가 같은 인물을 어떻게 다시 그렸는지 항목마다 견주고, 두 원전의 근거로 차이를 설명합니다.
- 통솔3531−4
- 무력3831−7
- 지력4045+5
- 정치3540+5
- 매력3842+4
- 덕6072+12
- 처세3838±0
- 문예3535±0
- 언변3850+12
- 용인3545+10
연의가 만든 능력치 — 정사와 다른 곳 차이 10점 이상
비슷한 곳 7개 — 근거 보기
정사 연의 추정 직접 기록이 없어 행적으로 매긴 값(근거 등급 C)
3KDEX 채점 — 정사는 진수 『삼국지』 본문, 연의는 『삼국지연의』 120회 본문이 근거다. 근거 표지를 누르면 원문 리딩의 그 절로 간다.
연의 등장 회차 (4회)
등장미등장 회차 목록 →